후기

제목불안과 강박에서의 회복2025-05-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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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몇 년 전부터 반복되는 불안과 강박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머릿속에서 멈추지 않는 생각들과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강박적인 기준 때문에, 늘 긴장된 상태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쉽게 예민해졌고, 신앙생활에도 자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독교 상담을 소개받아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는 솔직히 두려움이 컸습니다. ‘신앙이 부족하다고 판단받을까’, ‘상담자에게도 민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자는 따뜻한 눈빛으로 저를 맞이해 주셨고,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말씀을 통해 처음으로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상담은 자연스럽게 제 감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몇 차례 상담을 진행하면서, 저의 불안과 강박이 단순한 습관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깊은 내면의 상처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완벽해야 사랑받는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면화했으며, 이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상담자와 함께 나누며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담자께서는 저의 생각을 점검하는 기법이라는 것과 함께,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진실하게 드러내는 기도를 함께 연습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그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이 계속되면서, 제 일상 속에서 반복되던 불안의 패턴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순종과 완벽함을 요구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으로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은 자연스레 스스로가 움켜쥐고 있던 자아를 놓게 했고, 나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했습니다. 또한 상담을 통해 배운 경건묵상과 기도, 감정 표현 훈련은 지금도 제 일상에 꼭 필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불안과 강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이것에 지배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상담 가운데 진정한 자유로 이끌어 주신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진정한 자유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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